학교 공간을 탐색해 보고, 건축놀이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나니, 학생들이 스스로 공간을 찾고 건축놀이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어요. 교사에게 의존하지 않고, 서로에게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건축물을 완성해 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은 혼자 공부할 때보다 서로 소통하고 협동할 때 창의력을 더 잘 발휘하는 것 같아요. 건축주의 재미있는 의뢰를 받고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그 어떤 수업보다 활발한 의견교환과 웃음이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공간은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사고과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도 교육입니다.
건축놀이사무소는 늘상 똑같아 보이는 학교라는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공간과 공간의 요소들을 활용하여 즐거운 건축놀이를 하게 해 줍니다.